여행2010. 10. 13. 04:36

11시간의 비행 동안 기내에서 영화를 무려 4편이나 보았다.

에이특공대 : 시작하고 10분도 지나지 않아 영화 끝날때 까지 잤다.

가라데 키드 : 성룡과 윌스미스의 아들이 출연하는 이 영화는, 나중에 알았지만 1985년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 한 것이라고 한다. 당시에는 백인 잘 생긴 청년이 일본인에게 가라데를 배우는 내용이었는데 그대로 무대를 중국으로 옮겨 흑인 꼬마가 성룡에게 쿵푸를 배우는 것으로 바꾸었다. 그런데 제목은 그냥 가라데 키드, 재미는 없지만 윌스미스 아들 연기 보는 정도

토이스토리 3 : 이제 확실히 4편은 안나올 것 같다.

레터스투줄리엣 : 베로나로 약혼 여행을 떠난 남녀, 남자가 자신이 뉴욕에 오픈할 가게 때문에 여자친구 남겨두고 정신없이 거래처를 돌아다니는 동안, 실망한 여자는 이래저래 (이래와 저래 사이에 약 1시간 30분 가량 스토리가 있음) 새로운 남자를 만나 약혼자를 차고 새 출발을 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런 영화를 보면서 정작 긴 여행을 떠나는 것은 나 자신이면서 왜 차이는 전 남자친구의 입장에서 영화를 보게 되는 것이냔 말이다. 영화 끝무렵 새 남자와의 손발 오그라드는 러브러브 씬에서 화딱지가 났다.
Posted by M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