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자주가는 동호회에 한 회원이 올린 사진이다.
(출처 : http://board.wassada.com/iboard.asp?code=free_pds&mode=view&num=100104&page=1&view=t&qtype=&qtext=&part=board)
20년 된 컴퓨터에 전원을 넣어봤더니 켜지더라는...
모델명을 찾아보니 1988년에 발매된 컴퓨터로 CPU클럭은 8Mhz, 메인 메모리는 640모델이라서 640KB이다.
MS-DOS를 만들던 시절에 빌게이츠가 640KB의 메모리 정도면 너무나도 커서 더 이상을 고려할 필요도 없다고 운영체제에서 메모리 제한을 640KB로 정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실제로 1MB의 메모리를 달면 640KB 이상의 상위메모리 영역을 쓰기 위해 himem.sys와 emm386.exe 같은 시스템 파일들을 돌려야 했었다.
20년이 흐른 지금 CPU속도는 3Ghz를 넘고 메모리를 보통 기가바이트 단위로 단다.
CPU속도는 400배 정도 빨라졌고 메모리는 1,500배 이상 커졌다.
5.25 inch 2DD 보조기억장치인 플로피 디스크에 쓰이던 용량인 360KB는 이제 테라바이트 단위로 그 크기의 증가는 무려 2,800,000 배에 달한다.
Amstrad introduced the PC640 in 1988 as the lowest cost PC compatible portable computer in the marketplace. It was similar in specification to the Amstrad PC1512 desktop computer. It hs a completely unique case design and a built-in 9: LCD display. They fell short of their lofty goals as the LCD display was really not sharp or clear and was poorly received by PC users. Includes (1) or (2) 3.5" 720Kb floppy drives and an optional 10-20Mb internal hard drive.The PPC-512 is essentail the same as the PPC-640 but with 512Kb memory instead of 640Kb. The PPC-512 case is biege and the PPC-640 case is gray.
NAME | Amstrad PPC640 |
MANUFACTURER | Amstrad |
TYPE | Luggable Computer |
ORIGIN | UK |
YEAR | 1988 |
LAST RUN | |
QUANTITY BUILT | |
OPERATING SYSTEM | MS-DOS v3.3 and GEM |
CPU | NEC V30 |
SPEED | 8MHz |
RAM | 640Kb |
ROM | 16Kb |
TEXT MODES | 40x80 characters 25 lines |
GRAPHIC MODES | monochrome green |
I/O PORTS | Parallel, serial, CGA and expansion ports |
POWER SUPPLY | "C" cell battery(10) option |
PRICE |
그런데 사진을 자세히 보면 키보드는 Windows XP가 나오면서 추가된 windows 키를 제외하면 현재와 다른 부분이 거의 없다. (한영/한자키 제외)
거의 없다기보다 전혀 없다.
실제로 내가 아직도 사무실에서 아무런 불편없이 쓰고 있는 키보드와 키 종류나 배치가 완전하게 동일하다.
놀랍게도 20년 동안 컴퓨터의 성능이 심하게는 수백 만배 향상되는 동안 기본적인 입력장치인 키보드는 단 10%도 발전된 부분이 없다.
다 알다시피 키보드는, 발명된 지 200년이 가까이 된 타자기를 메타포로 하고 있는데
200년전 타자기가 발명되지 않았다면 현재의 컴퓨터는 어떤 모습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