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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9.08 월화수... 의 요일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인가?
유용한 정보2005. 9. 8. 08:31
출장 중에 황당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직원들에게 스케쥴을 알려주려고 칠판에 月, 火, 水 이런식으로 친절하게 한자로
요일을 적어서 스케쥴을 적어놨더니
한 중국애가 와서 묻더군요.

"저 월화수가 무슨 뜻이어요?"

엥? 저거 모르냐? 요일 아니냐? 그랬더니

막 웃더니 저런거 첨본답니다.

자기네는 요일을
一일, 二일, 三일, 四일.... 이런식으로 쓴답니다.

헉!

아닐것이다...부모님들한테 물어봐라 예전엔 월화수목.. 썼을꺼다.
그랬더니 아니랍니다. 진짜 저런요일 첨본답니다.
헐...

그럼 월화수목금토일은 누가 만든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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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자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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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을 7일로 한 것은 고대 바빌로니아 때 부터 입니다. 7일로 나눈 이유는
태음력에서 1월 28일을 4로 나눈 것입니다. 이후 유태인들의 유태력에서 각
날의 영어 이름을 오늘날과 같이 정한 이후 계속 전해져 내려왔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조선시대 시헌력 (時憲曆)부터 입니다. 시헌력은 중국 청(淸)이
서양 신부인 탕약망 (湯若望 Adam Schall)이 이전에 사용하던 역법인 숭정역법
(崇禎曆法 1629년 부터 14년간 사용)을 서양역법을 참조하여 만든 역법입니다.

효종 때 부터 도입을 시도했으나 오성 (서양의 五星에 대한 계산법을 완전히
해득하지 못해 제대로된 오성법은 숙종 34년 (1708년) 때에야 시헌력 오성법을
통해 시행하게 됐습니다.

이 시헌력에 서양의 일월과 오성을 동양의 음양오행으로 바꿔 역법을 만든 것이
7정법(七政法)입니다.

조선시대의 역법 등에서 7정(七政)이란 낱말이 들어 간 것은 모두 이 역법입니다.

우리나라나 일본등은 일월화수목금토를 요일명으로 쓰나 중국에서는 星期一(월),
星期二(화), 星期三(수), 星期四(목), 星期五(금), 星期六(토), 星期日(일) 로
쓰는 데 아마도 一일, 二일, 三일, 四일 등으로 쓰는 것은 아마 약칭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Posted by M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