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풀이 낙서2009. 3. 2. 15:30
뉴스에서는 연일 "환율이 치솟는다"고 말을 한다.

그런데 그 뉴스는
미국의 경제가 어려워서 달러가격이 오르는 것으로 사람들을 착각하게 만들거나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환율폭등이 나랑 관계없는, 먼 남의 일이라는 느낌을 준다.

"치솟는 환율" 과 "폭락하는 원화" 라는 말의 느낌은 천지차이이다.
전자는 환율의 큰 변동이 내부적인 요인이 아니라 외부적인 요인인 것 같은 뉘앙스이고
후자는 그 원인이 우리나라 내부에 있다는 뉘앙스이다.

그러면 현실은 무언가?
"폭락하는 원화가치", "폭락하는 대한민국의 자산가치" 가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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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표는 오늘 오후 3시의 환율표이다.

원달러 환율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통화에 대해서 원화는 엄청난 폭락세이다.

비단 왼쪽에 나열된 선진국 내지는 강대국에 대해서만 원화가 떨어지는가하면 그것도 아니다.

2007년 원화대비 말레이시아 링깃의 환율은
1 RM = 270 KRW 였다.
하지만 2009년 현재는 1 RM = 400 KRW 이다.


별로 생각해 볼 것도 없다. 그냥 한국 경제가 동남아 나라보다도 후퇴하고 있다는,
현재의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와는 별개로 대한민국 경제가 한참 잘 못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한국 돈, 세종대왕님 얼굴 그려진 배춧잎이 점점 휴지가 되어가고 있다는 말이다.
Posted by M군
심심풀이 낙서2008. 10. 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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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7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1340에서 만났다.
두 어달 전부터 코스피랑 환율이 만나는 그랜드 크로스가 올 것이라는 농담이 돌았는데
무엇이든 그렇지만 농담을 농담아니게 만들어 주는 세상이다.

세계 경제가 다 어렵다고?
하루사이 원화가 달러대비 5.53% 떨어지는 동안 엔화는 0.32% 밖에 안떨어졌다.
원/엔 환율은 1년전 700원 초반대에서 지금은 1300원을 가뿐히 넘어섰다.
물론 다 어려운 건 맞지만 한국만 유난히 닭짓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사실.

병신같은 경제정책으로 투기세력에게 외환보유고 다 털리고 이제 펀더멘털까지 말아먹기 시작했는데
원화가 휴지조각이 되어가는 것을 보면서 고작 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이
달러통장 만드는 거라니 참 답답하지 않을 수 없다.

작년 6월에 주가 1800 돌파했다고 기념으로 포스팅을 남긴것을 다시 보니
정말 '아~ 옛날이여~' 가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에 다시는 IMF는 없다고 한다.
우습지만,
그 이유가 IMF에서 미쿡 돈 빌려주느라 돈이 없단다.

모라토리엄만 있을 뿐.
Posted by M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