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외주업체 사장님께서 전해주신 책.
전혀 배경지식도 없이 읽기 시작했다.
목적도 없이 희망도 없이 그저 생존하려고 발버둥치는 부자의 이야기인데, 특이한 점이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이 책에서 언급되는 세상이 어디인지 왜 그렇게 초토화 되었는지는 설명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체적인 서사가 잔잔하고 큰 변화가 없는 것에 비해 전혀지루하거나 하지않다. 그만큼 세부적인 묘사나 등장인물의 감정의 변화를 표현하는 작가의 능력이 뛰어난 탓이겠지.
활자도 크고 행간도 넉넉한 이유도 있겠지만 순식간에 읽어나갈 수 있었던 것은 깔끔한 번역 때문이었던 것 같다.
어쨌거나 책을 다 읽고나서의 기분은 그다지 상쾌하지 않다. 환경의 파괴로 인해 미국이나 서유럽에서 연일 이상기후 뉴스가 쏟아져나오고, 경제적으로도 쓰러져가고 있는 국제 상황에서 낭떠러지를 향해 브레이크없이 역주행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정치, 사회, 경제 상황이 이 책 '로드'에 나오는 세계가 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기 때문이다. 게다가 추운 날씨도 한몫한다.
책을 중간까지 읽기 전에는 작가에 대해서 아는바가 전혀 없었는데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를 쓴 70대의 노장 작가라니 좀 놀랍기는 했다. 이 책도 영화로 제작된다고 하는데 사실 극적인 요소가 매우 부족하여 책의 내용에서는 배경과 설정만 따오고 세부 사건들은 가공하여 만들 가능성이 커서 별로 기대가 되지는 않는다.
전혀 배경지식도 없이 읽기 시작했다.
목적도 없이 희망도 없이 그저 생존하려고 발버둥치는 부자의 이야기인데, 특이한 점이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이 책에서 언급되는 세상이 어디인지 왜 그렇게 초토화 되었는지는 설명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체적인 서사가 잔잔하고 큰 변화가 없는 것에 비해 전혀지루하거나 하지않다. 그만큼 세부적인 묘사나 등장인물의 감정의 변화를 표현하는 작가의 능력이 뛰어난 탓이겠지.
활자도 크고 행간도 넉넉한 이유도 있겠지만 순식간에 읽어나갈 수 있었던 것은 깔끔한 번역 때문이었던 것 같다.
어쨌거나 책을 다 읽고나서의 기분은 그다지 상쾌하지 않다. 환경의 파괴로 인해 미국이나 서유럽에서 연일 이상기후 뉴스가 쏟아져나오고, 경제적으로도 쓰러져가고 있는 국제 상황에서 낭떠러지를 향해 브레이크없이 역주행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정치, 사회, 경제 상황이 이 책 '로드'에 나오는 세계가 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기 때문이다. 게다가 추운 날씨도 한몫한다.
책을 중간까지 읽기 전에는 작가에 대해서 아는바가 전혀 없었는데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를 쓴 70대의 노장 작가라니 좀 놀랍기는 했다. 이 책도 영화로 제작된다고 하는데 사실 극적인 요소가 매우 부족하여 책의 내용에서는 배경과 설정만 따오고 세부 사건들은 가공하여 만들 가능성이 커서 별로 기대가 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