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찍기2008. 9. 23. 09:09
두어달 전 회사 조직개편의 파도에 휩쓸려 다시 좀 더 시골로 내려왔다.
입사 후 이제 세 번째 사무실의 이동인데
압구정 > 수원 > 기흥 이라니... 갈 수록 시골로 내려간다.

수원의 거대 빌딩에서 다시 한적한 학교 캠퍼스 같은 건물로 옮겨오고 나서
주변 인프라는 많이 열악해졌지만 자연환경은 매우 괜찮아졌다.
수백 수천만원을 호가한다는 멋드러진 소나무가 쫙 깔려있고
사무실 공간도 비교적 넉넉해졌다.

책상이 좀 삭막해서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남은 시트지를 가져다가
점심시간에 파티션에 쭉 붙여봤는데 나름 분위기가 괜찮다.

애초에 가로로 작업을 하다가 중간에 실수로 세로로 하나를 붙였는데 세로 무늬가 좀 더 발랄해 보여서
몽땅 세로로 다시 붙이고 싶었지만 귀찮아서 그냥 뒀다.

역시 연구소라서 그런지 개인 책장을 주는 것은 참 마음에 든다.
책상에 쌓아두었던 책들을 모두 책장에 넣고 나니 공간이 훨씬 넉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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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책상 사진 : 비교체험 극과 극, 책상비교


Posted by M군
심심풀이 낙서2007. 9. 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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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한 책상 위에 생명체라도 하나 키워보자는 생각으로 인터넷에 주문했던 홍콩야자.
어언 6개월 가량이 지났는데 그 동안 키는 하나도 안 크고 잎만 무성하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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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새로 솟아나는 잎새.
근데 놀라운 건 요만한 새 잎을 보고 얼마 후에 보면 자라던 잎이 어떤 놈인지 도대체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얼마나 빠르게 자라는 건지...

이번에는 한번 관찰해 보리라.
Posted by M군
심심풀이 낙서2007. 6. 13. 19:38
2005년 9월. 대망의 엑소더스가 있기 전...
나의 근무환경은 이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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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전경. 여기서 주목할 만한 것은 책상의 넓이와 파티션의 높이. 일어서서도 지나가는 사람조차 안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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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의 좌측 상세. 저 정도는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그냥 보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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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면 상세. 뭐 특별할 것은 없다. 그냥 지저분 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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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선반 상세. 가샤폰과 작은 크기의 피규어들. 여고생 캐릭터가 많아서 뭐 Hentai로 오해도 많이 받았지만
그냥 인형의 취향 일 뿐이다. 앗...오사카가 넘어져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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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무엇이냐... 책상 발치에 있는 더블 우퍼. JBL Music-1 의 우퍼이다. 이 때만해도 파티션 높이가 있어서
조용히 음악을 듣는 것은 남에게 방해가 안되었었다. 맨 위 사진을 보면 책상위에 간단한 CD리시버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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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감성적인 라디오 청취를 위해서 들였던 Tivoli Audio Model One.
모노 라디오지만 2단 기어의 다이얼을 돌려 정밀하게 튜닝을 하는 것이나 지직거리는 아날로그의 맛.
최신 기술이 들어가 내장안테나를 통한 수신률도 끝내주지만 원목 인클로져에서 나오는 소리도 수준급이다.




그런데...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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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가 LCD로 바뀌었고 2개에서 3개로 바뀐 것 말고는 ...
뭐 고층이라 전망이 좋다면 좋을까? 내다봐야 공장만 보이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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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취약한 것은 낮은 파티션과 삭막한 분위기. 떠들수도 없다.

아~ 옛날이여~!
Posted by M군
심심풀이 낙서2005. 8. 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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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4년 반동안 써오던 19인치 CRT모니터를 LCD모니터로 바꿔줬다.
근데 별로 반갑지가 않구만.

모니터 위에 있던 녀석들은 다 사진의 위쪽에 보이는 파티션의 책장위로 올라간 상태.
며칠 전에는 지나가던 운영과장님이 밤에 보면 무섭다고 치우라고 했다. 흥.
Posted by M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