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탕'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1.27 전국구 해물탕집 3곳 2
  2. 2007.07.19 연안부두 해물탕 - 해변식당 3
먹고 마시기2009. 1. 27. 11:02
그간 국내 여행을 다니면서 지나치는 곳에 있는 왠만한 맛집들은 꽤 들러보았다고 생각하는데 그 중에서 기억에 남았던 해물탕집 3곳을 비교해본다. 아래 언급되는 해물탕 집들은 인터넷에 쳐보기만 바로 알 수 있는 꽤 유명한 전국구 맛집들이라 위치나 연락처 등 정보는 쉽게 얻을 수 있다. 용궁해물탕을 제외하고는 두 번이상 방문해보았으니 식사시간이나 붐비는 것에 따른 편차는 크기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두 2인분 기준이고 해산물 산지라서 가격은 2만원 후반대에서 3만원 초반으로 모두 저렴한 편이다.

1. 경남 거제 항만식당
다른 해물탕 류와 다른점은 미리 끓여서 5인 가족용 압력밥솥 만한 크기의 뚝배기에 담겨 나온다는 점이다. 일단 엄청난 양에 질린다. 깊은 뚝배기에 약간의 두부와 야채를 제외하고는 모두 해물이기 때문이다. 보통 해물탕에는 국물 맛도 낼겸 양도 부풀릴겸 콩나물이 듬뿍 들어가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다.
해물의 종류는 꽤 다양한 편이지만 70% 이상이 조개류인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다 먹고나면 조개 껍데기가 산더미처럼 쌓인다. 조개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국물 맛은 진하고 조금 탁한 편이다. 그리고 달달해서 처음에는 입에 착착 붙지만 식사 후반으로 가면 약간 질리는 감이 있다. 둘이 먹기에는 벅찰 정도의 엄청난 양과 단맛의 진한 국물, 그리고 불에 끓이지 않아서 식사가 길어지면 미지근하게 식는 국물의 3 콤보로 가게를 나올 때에는 정말 질리게 먹었다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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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남 해남 용궁해물탕 본점
해남시에 위치한 식당인데 전국에 몇 개의 분점이 있다고 한다. 일반적인 해물탕 류와 비슷한 구성에 비슷한 프로세스로 요리가 진행되는데 가장 특이한 점이라고 한다면 해물의 신선함이다. 해물탕에 들어가는 낙지가 살아있는 것은 처음봤다. 그 밖의 어패류도 꽤 신선한 것으로 보였다. 해물의 종류는 다양한 편이지만 양이 적은 편이다. 해물을 제외하고 들어가는 재료는 미나리와 콩나물 정도인데 콩나물이 전체 부피의 1/3 이상을 차지할 듯 싶다.
맛은 좀 심심한 편이다. 조미료나 기타 부재료들이 거의 없고 해물의 경우도 조개류가 많지 않아서 국물이 맑고 시원하기는 하지만 이거다 싶은 맛은 특별히 느끼기 어렵다. 다 먹고나서도 약간 모자라다 싶을 정도인데 양도 많지 않지만 주로 해물만으로 국물을 내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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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천 연안부두 해변식당
인천이 수도권이다보니 사실 이런 해산물류의 맛집이 지방에 비해서 저평가 받는 경우가 많은데 해변식당이 전형적인 케이스가 아닌가 싶다. 게다가 여행지도 아니다보니 잘 알려져있지 않은 집들이 많다.
해변식당의 위치도 연안부두 시장 근처에 노래방이 있는 평범한 빌딩에 있다보니 외적으로는 허접해 보인다.
여기 해물탕도 항만식당과 마찬가지로 냄비를 받자마자 놀라 자빠질 정도의 엄청난 양을 자랑한다. 야채가 숨이 죽기 전에는 뚜껑이 안 닫힐 정도이다. 해물의 양도 양이지만 종류의 다양함에 있어서도 최고이다. 다만 꽃게는 냉동게 이고 살아있는 해물이 안보이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기준으로 보면 해물의 신선도는 매우 뛰어난 편이다.
국물의 맛은 맵고 칼칼한 쪽이다. 해물탕 하나를 비우다 보면 땀이 많은 사람은 땀을 비오듯 흘리게 된다. 주말이 아닌 평일에 가면 남은 국물을 덜어내고 밥을 볶아주는 볶음밥 메뉴도 시킬 수 있는데 특별한 재료가 없어도 해물 국물 때문인지 상당히 맛있다. 밥까지 먹지 않아도 꽤 배부르고 볶음밥까지 먹으면 포만감에 밥 먹은 후회가 밀려올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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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순위를 메기자면 해변식당 > 항만식당 > 용궁해물탕 정도.
Posted by M군
먹고 마시기2007. 7. 19. 00:34


경인고속도로 인천 방향 끝으로 나가서 연안부두 쪽으로 한 5분 정도 가면 찾을 수 있다.
연안파출소 건너편에 있는 해변 식당.
아는 사람들에게는 워낙에 유명하다는데, 올 초에 TV방송을 타고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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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배가 들어오는 부두 근처의 식당이라 그런지 가격은 꽤 저렴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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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小자의 해물탕.... 오오.... 아직까지는 생애 최고의 해물탕으로 기억하는 거제도 항만식당 이후로
가격대비 가장 알차고 푸짐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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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완성단계, 이후는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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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자주 가게 생겼다.
Posted by M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