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한 정보2009. 5. 2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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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를 만나러 서울역으로 가보려고 한다.
Posted by M군
유용한 정보2009. 5. 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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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자들이 사진찍어야 한다고 빨리 비키라고 재촉하는 와중에
90도로 인사하던 이 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전기사 분이라고 한다.
왜 이 사진이 이렇게 처량한 지 모르겠다.

이명박은 7년을 함께 했던 운전기사가 사정이 어렵다고 전세값 200만원을 빌려달라고하자
다음날 바로 나오지 말라고 했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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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군
유용한 정보2009. 5. 24. 17:28

아침에 인터넷만 뒤지고 있다가 가슴이 답답해서 깨끗하게 차려입고 시청 앞으로 갔다.
가는 도중의 지하철은 여느 휴일과 마찬가지로 시끄럽고 화기애애했다.
검정넥타이를 맨 내가 마치 이상한 사람 같았다.

시청역에서 내려 1번 출구로 올라오자 입구 양쪽에 줄지어 서 있는 경찰들이 보였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하나하나 쳐다보고 있었지만 오히려 내가 눈을 맞춰 훑어보자 그들은 외면했다.

덕수궁 앞은 이미 경찰버스로 병풍처럼 둘러져있었다. 조그마한 통로만 남겨두고.
그 통로 안으로 들어가니 안쪽에는 거대한 사람들의 행렬이 늘어서 있었다.
오전 11시 경이었지만 줄은 어디까지 이어져있는지 보이지 않았다.

분향소부터 대한문 앞까지는 10열로 사람들이 줄지어 있었다.
TV에서는 4명씩 차례로 분향을 하고 있다고 봤는데
사람들이 너무 몰려서인지 10명씩 하고 있었다.

국화꽃과 근조띠를 받아들고 줄의 끝을 찾아갔다.
줄은 덕수궁 담을 따라 죽 이어지다가 담이 끝나는 즈음에서 멈춰있었다.
줄 서 있는 동안 뒤로뒤로 계속 이어지는 사람들을 보았다.
눈시울을 붉히며 오는 사람, 교복을 입고 나온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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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불어나자 경찰들이 일사분란하게 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인도를 막아서서 줄을 덕수궁 담 끝 쯤에서 끊었다.
사람들은 줄을 틀어 지하철 1호선 3번출구 안으로 이어간다.

한 시간 반 가량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분향을 하고 절을 했다.
주변 분위기 때문에 눈물이 흘렀다.
입 속에서는 계속 욕이 맴돌았다.

전직대통령의 예우를 다하겠다던 것이 이런 것이었나.
경찰버스로 병풍을 치고
시커먼 전투복을 입힌 경찰들을 수천명 동원하는 것?

분향소 바로 뒤 버스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애도하는 글 사이에
하얀 바탕에 검정색 큰 글씨로 다음과 같은 문구가 선명하게 인쇄되어 붙어 있었다.
"이명박 개새끼"




다른 사이트에서 퍼온 사진


Posted by M군